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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에 (주)하주실업
기사작성 : 2017-12-27 18:16:1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도시공사 (왼쪽)유영균 사장과 (오른쪽)백명흠 사업이사가 27일 오후 5시 시청 기자실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도시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로 (주)하주실업을 선정했다.

 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27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제출된 사업계획을 살펴본 결과 사업비 규모가 가장 적정하고, 사업 수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이날 건축, 교통, 환경, 경영, 금융 등 12개 분야 14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3개 업체가 제출한 사업참가 신청서를 평가했다.

 평가에서 (주)하주실업은 800점 만점에 694.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순위 케이피아이에이치는 639.22점이었다.

 (주)하주실업은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태경건설, 입점예정업체(테넌트)로 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을 제시했다.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유성복합터미널은 지상 9층, 지하 4층, 연면적 17만 3228㎡ 규모로, 총 사업비 2760억 원 중 2400억 원을 교보증권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입점 시설은 터미널, 영화관, 백화점(아웃렛), 근생시설 등을 제시했다.

 도시공사는 28일부터 60일 동안 (주)하주실업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 시공사, 입점예정자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컨소시엄(SPC) 참여확약(재무적투자, 책임준공, 입점계획)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공모 과정에서 보증금으로 토지금액의 10% 수준인 50~60억 원을 산정해 (주)하주실업이 본계약 체결 뒤 협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몰취할 수 있고, 2년 동안 도시공사의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에게는 최대출자자를 제외한 구성원의 변경을 허용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주)하주실업은 지난 10월에 설립된 신생 회사로 자본금은 8억 원이다. 이 회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롯데 기업들이 입점 예정업체로 참여하고 있어 사실상 롯데가 내세운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롯데는 지난 6월 16일 사업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아 도시공사로부터 사업협약을 해지 당했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 2014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후순위자가 계약 무효를 주장해 법정 싸움을 벌이다 2년여의 시간을 흘려보낸 점이 큰 이유가 됐다.

  

 ▲(주)하주실업이 제출한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사진:대전도시공사)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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