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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해지...추진계획 차질
기사작성 : 2017-06-16 17:27:5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2019년 완공예정이던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자인 롯데컨소시엄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도시공사는 16일 이같이 밝히며 구성원 내분과 탈퇴, 설계도서 미제출 등 사업의지를 보이지 않은 롯데컨소시엄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은 3만 2천㎡ 부지에 지하 3층(주차장, 승객 대기실), 지상 7층(2~7층 쇼핑몰) 규모로 롯데컨소시엄이 278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었다.

 또 도시공사는 998억 원을 투입해 10만 2080㎡의 부지 조성사업을 맡도록 되어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1월 6일 사업협약을 체결한 이래 2016년 4월 12일까지 무효소송으로 법적 분쟁을 겪었으나 대법원 기각으로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도시공사가 설계도서 제출, 추진일정 제시, 실시계획을 위한 관련서류 제출 등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공문을 지난 2016년 1월부터 8차례나 보냈는데도 롯데컨소시엄 측은 두 차례의 대책회의에서 소극적인 사업추진 의사만 밝힐 뿐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 및 계획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규정상 꼭 필요한 환승체계관련 설계도서를 제출하지 않아 행정절차 이행이 불가한 상황이라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게 도시공사의 판단이다.

 또 롯데컨소시엄에서 KB증권(협약 체결 시 현대증권)이 탈퇴했는데, 이는 컨소시엄 구성원을 변경할 수 없다는 사업협약서(제15조)와 공모지침(3-1) 위반으로, 향후 자금조달이 안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보상과 하반기 착공 등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도시공사는 오는 30일까지 재공모 절차를 이행하고,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협약체결을 한다는 계획이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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