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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 행정
SRF반대 비대위, 대화통로 일원화 추진
기사작성 : 2017-05-29 17:03:0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SRF) 관련 주민공청회가 지난 1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SRF(고형폐기물)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사진:시사터치DB)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충남도와 대화통로 일원화를 추진한다.

 비대위 이태하 공동위원장은 지난 26일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만나 ▲대화창구 일원화 ▲도지사 직속 특위 구성 ▲새 비대위가 구성되면 새롭게 문제를 협의할 것 등 세 가지를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도 2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반대 측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논의해왔던 민관협의체가 비대위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화통로를 넘겨줄 지는 의문이다.

 비대위 측은 내포 외 주민들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많은 정보를 통해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포 내 주민들 중 비대위 측에 동조하지 않고 있는 주민대표들도 설득해 단일한 대화통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SRF연료 사용 반대를 주장해온 내포 내 주민들에게 민관협의체 안으로 들어와 대화할 것을 요구해온 충남도도 비대위가 대화를 위해서는 내포 내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을 다 포함하는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측이 민관협의체와 반대하지 않는 내포 내 주민들을 설득해 단일 대화통로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내포열병합발전소)과 관련한 자료가 충남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자료 안에는 현재 추진상황과 충남도 및 반대 측의 입장, 환경영향 평가결과, 자료공개 등으로 구분돼 게시됐다.

 이번 자료 공개는 집단에너지시설의 SRF 연료 사용여부를 두고 내포 내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도와 내포그린에너지가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공개해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SRF 연료를 반대하는 측은 이러한 자료에 대해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민간 기업이 도덕적으로 투명하게 이를 관리할 수 있을 지에 의문을 가졌다.

 내포에 거주하는 비대위 측 한 주민은 “옥시가 영국의 큰 기업인데도 (가습기살균제피해)우리나라만 당했다. 우리를 만만하게 본 것이다”라며 “사기업은 도덕성보다 이익추구가 더 크다”라며 불신을 보였다.

 이태하 공동위원장도 “공개된 자료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며 “도와 대화통로가 열리게 되는 단계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내포신도시에 난방열을 공급할 내포열병합발전소가 SRF(고형폐기물) 연료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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