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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 행정 정치
SRF 연료로 시끌시끌한 내포...전혀 문제없다
기사작성 : 2017-04-10 17:34:1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20여명이 10일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이들이 청내로 진입할 것에 대비해 문단속을 하기도 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내포신도시에 건립되는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문제를 두고 지역이 시끄럽다.

 지역 일부 주민들로 이뤄진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는 10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SRF(고형 폐기물) 사용 반대를 주장했다.

 SRF는 열병합발전소에 사용하는 연료를 비닐과 목재 등의 폐기물로 만들어 사용하는 기술이다. LNG보다 SRF가 저렴해 발전양이 적은 발전소는 SRF를 사용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SRF를 22%정도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폐기물을 연료로 만들어 사용하면 다이옥신과 초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 질환과 각종 암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6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들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반대집회를 하고 있다”며 “전국 폐비닐 쓰레기를 다 가져와 태우게 되면 환경오염에 더해 소음과 교통체증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또 “SRF 시설은 대량의 먼지와 LNG의 660배나 되는 먼지가 더 발생한다”며 LNG 연료만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의 입장은 다르다. SRF 연료를 만들기 위한 시설은 내포신도시 내에 설치되지 않고 외부에서 제작된 연료를 가져와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SRF 연료도 LNG 시설과 같은 배출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LNG의 660배나 되는 먼지가 더 발생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연료를 태울 때에는 600배가 넘지만 포집시설을 통해 LNG와 같은 수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SRF에 대해 최종 승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설계 기준도 ▲먼지 및 중금속의 경우 3mg/S㎥(법정20) ▲황산화물 8ppm(법정30) ▲질소산화물 20ppm(법정70) ▲일산화탄소 30ppm(법정50) ▲염화수소 8ppm(법정15) ▲다이옥신 0.01ng-TEQ/N㎥(법정0.1) 등으로 법정 기준보다 훨씬 강화돼 있다.

 기준으로만 보면 LNG에 비해 SRF가 더 깨끗한 상황이 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내포신도시 외부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 집회를 하지 않는데 내부 지역민 일부가 지속적으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품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11일(화) 이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갖은 뒤 12일(수) 오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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