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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미달? 꿈드림 이해경 센터장 자격 '충분'
기사작성 : 2022-01-11 19:30:4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유성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입구.(사진:시사터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의회가 보조금 삭감과 자격 미달이란 빌미로 사표를 쓰게 만든 ‘유성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이해경 센터장이 자격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은 작년 11월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이해경 센터장에 대해 “자격이 미달된 상태”라고 문제 삼았고, 모 언론매체에서도 “지원자격을 충족시키지 못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유성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채용 공고의 자격기준 1호를 보면, 청소년 관련 분야의 학사학위를 보유하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실무 경력 5년 이상이면 해당된다. 3호는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실무 경력 5년 이상이면 된다.

  이해경 센터장의 경우, 사회복지학(청소년 관련 분야에 해당) 학사 학위가 있고, 관련 경력은 6년이 넘으며,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등의 자격증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자격기준 1호뿐 아니라 3호도 충족한 상태다.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채용공고 상의 자격기준표.

<시사터치>는 이해경 센터장의 사회복지학 학사학위증명서와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한 사회복지사 자격증 사본, 여성가족부장관이 발급한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사본도 입수해 확인했다.

  경력사항도 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현 청소년하임교육문화원)와 대전광역시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발급한 6년 5개월의 센터장 및 사무국장 경력증명서를 확인했다.

  이종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들 경력증명서가 이해경 센터장의 남편이 발급한 경력증명서라며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이해경 센터장의 남편이 청소년하임교육문화원의 대표(비상근 무급여)로 있던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이다. 하지만 경력증명서가 발급된 날자는 2015년 5월 2일(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 2017년 3월 2일(대전광역시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018년 9월 30일(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이었다. 남편이 대표로 있던 기간이 아니다.

  

 ▲<시사터치>가 입수한 이해경 센터장의 경력증명서 일부.

  이해경 센터장은 경력증명서에 더해 실제로 센터장과 검정고시 야학 실무를 총괄했다는 사실을 당시 함께 일했던 야학교사들과 유성구장대청소년문화의집 원장, 센터를 이용한 청소년들, 청소년쉼터 실무자, 검정고시 장학금을 지원한 봉사자로부터 확인시켰다.

  이해경 센터장은 이같이 실무경력까지 입증해 유성구 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그런데도 모 언론매체와 이종호, 손희역 의원은 부실감사를 주장했다. 심지어 경력을 입증하라며 4대 보험 증명서까지 요구한다.

  센터장 채용공고 자격 요건을 다시 살펴보면,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실무 경력 5년 이상’으로, 4대 보험 증명서나 상근직임을 요하는 내용은 없다.

  이해경 센터장은 2012년 5월부터 3년 동안 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 학교밖청소년돌봄센터 한밭누리학교 센터장(비급여 상근)을 맡았고, 검정고시 야학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또 2015년 5월부터 1년 9개월 동안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사무국장을 맡아 학교밖청소년 발굴 및 지원, 기관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았다.

  

 ▲이해경 센터장의 사회복지사자격증과 임명장 일부.

  2017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은 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 부설 한밭누리청소년회복센터장을 맡아 대전가정법원 1호 처분 보호소년들과 24시간 함께 지내며 돌보는 일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은 경력증명서와 당시 함께 했던 교사들과 청소년들, 신병인수소년보호위원 추천서, 각종 사진 자료와 임명장 등으로 입증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매체와 대전시의원의 주장으로 이해경 센터장은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부정 채용자라는 명예훼손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해경 센터장은 지난 2010년부터 유성지역에서 길잡이 교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다 당시 위기에 처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많이 접하게 됐고, 2013년에는 대전청소년교육문화센터 부설 학교밖청소년돌봄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도 지역사회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해경 센터장이 한밭누리학교 센터장으로 근무하던 관련 사진 일부.

/yongmin3@daum.net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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