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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 또 좌초
기사작성 : 2019-11-12 11:35:0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안면도 관광지 조감도.(사진:충남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이 또 좌초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KPIH안면도가 1차 투자이행보증금을 11일까지 납부해야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납부해야 할 보증금은 30억 원으로, 당초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원을 11일까지 납부해야 했으나 도가 사업자의 요청으로 분할 납부를 허용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 부지사는 “이후 절차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지사께서 오시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현재 투자유치를 위해 국외 출장 중으로 오는 15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때문에 양 지사가 돌아오면 계약 해지 통보를 하거나 다른 대안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증금 납부기한을 넘긴 뒤로 KPIH안면도 측에서 별다른 요구도 없는 상황이라 도 입장에서 다른 대안을 검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 부지사는 “절차상으로는 끝난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지사께서 오시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12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대기업인 롯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도와 협상을 벌이다 결렬된 바 있어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종합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는 등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될 듯하면서 안돼 정말 어렵다.”며 “이번에도 정상적 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에 잘 해줄 것으로 기대했고, 지역 주민도 많은 기대를 했으나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152㎡에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는 이를 4개 지구로 분리했고, 이중 3지구는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 중이나 난항을 겪고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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