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등법원.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다투는 재판이 27일 대전고등법원 302호 법정에서 열린 가운데 1심 재판에서 진술거부로 일관하던 때와 달리 검찰의 질문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고인 신문에 나선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해 검찰은 (가칭)대전미래전략포럼 운영제안서 문건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이란 점을 강하게 추궁했다.

반면 권 시장은 자신이 관여한 문건이 아닌 만큼 문건의 의도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포럼은 대전의 경제부흥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만드는 게 목적이란 점에서 민생현장을 많이 체험하고, 시민을 많이 만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어 그에 맞게 활동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포럼 명의로 배포한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기사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포럼 활동이 권 시장에게 맞춰져 있고 선거운동에 나서기 위한 사전 활동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정치인이라면 인지도를 높이려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치인으로서 일상적 통상적 정치활동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당시 총선에서 떨어진 뒤 시간이 많은 터라 포럼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이고 선거운동 차원에서 한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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