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터치] = 학사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이사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부터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 등으로 학사파행의 골이 깊어져 갔다. 예지재단에서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포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시교육청은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설립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시정요구를 했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응하지 않아 이번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호사를 청문주재자로 선임해 이사 전원에 대해 오는 24일 청문을 실시하고, 청문결과를 반영해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이사 취임승인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최경노 교육정책과장은 “우리 교육청이 재단법인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대전예지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더 이상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