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충남>
"김지철 후보가 독재에 맞설때 뭐했나?"
기사작성 : 2022-05-26 10:41:4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1989 제자들이 지난 23일 교육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생긴 김 후보의 전과 문제를 폄훼했다며 두 후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모습.(사진:김지철 선거사무소)

  [시사터치] =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제자들이 “김지철 선생님이 독재에 맞서 싸우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일부 교육감 후보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김지철 후보의 ‘전과’를 문제 삼자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1989년 제자들’(제자들)이라는 명의로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 해당 후보의 사무실 앞에서 ‘1989 제자의 분노’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먼저 ‘스승’인 김지철 후보에 대해 “같은 반 친구들은 단지 경쟁자들이고, 촌지 액수에 따라 학교생활에 변화가 생기던 1989년 교육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구속되는 김지철 선생님을 뵙게 됐다.”라고 떠올렸다.

  제자들은 이어 “학생들의 행복이 모든 선택의 기준이었던 김지철 선생님은 제자들을 위해! 제자였던 우리는 학생 자치를 위해 싸웠다.”며 “삶의 여정을 바꾼 1989년 그 순간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값비싼 희생을 감내하신 김지철 선생님을 참 스승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지철 후보는 문제의 두 후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른바 ‘전과’에 대해 전날 방영한 방송토론회에서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2개 사안은 교육민주화 활동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2007년 8월,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5209호)로 증명했다. 증서에는 ‘대한민국의 민주헌정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켰다’고 쓰여 있어, 김지철 후보의 공로를 인정했다.

  해당 사안이 국민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과정에서 오히려 김지철 후보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는 사실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제자들은 이날 “김지철 선생님을 교육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자랑스러운 스승”이라고 강조했다.

  제자들은 문제를 제기한 후보들에 대해 “김지철 선생님이 독재에 맞서 싸우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으며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의 열매를 따 먹기만 한 두 후보가 김지철 선생님을 후안무치 폭력 잡범으로 조롱하는 것을 우리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자들은 “선생님을 전과자로 조롱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제자들은 문제 제기한 두 후보의 낙선 운동을 포함한 그 어떤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