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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최민호, 교육특구지정·KTX 정차 등 7개 공약
기사작성 : 2022-05-02 16:00:5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가운데)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선거사무소에서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최민호 선거사무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가 조치원역 KTX(고속열차) 정차와 세종교육특구 시범지구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는 2일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회를 갖고 조치원역 KTX 열차 정차 등 7개 교육, 경제, 복지 분야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최 후보는 “세종은 사실상의 행정수도이면서도 관내 고속철도역이 없어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지만 불편이 크다.”며 “현재 하루 왕복 8번, 편도 4번의 KTX가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는 조치원역에 KTX 열차를 정차시켜 세종 관문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에 의하면, 세종역 신설은 사실상 쉽지 않고, 조치원역은 KTX가 정차를 할 경우 2분의 소요시간과 인접 정차역(대전)과의 거리는 37km로 충분하고, 승강장의 길이도 420m로, 최소 길이 388m를 충족한다. 이에 따라 승하차를 위한 약간의 플랫-폼 개량 만으로도 충분히 KTX를 정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세종시장의 리더십과 시민 합의, 중앙정부의 협력 능력만 있으면 된다. 비용도 구가가 부담하면 된다.”며 “반드시 관철시켜 조치원역을 세종 관문역으로 강화하겠다. 관심 갖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세종교육특구 시범지구 지정·추진이다.

  최 후보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빠른 시대변화 속에서 교육부 주도의 공교육만이 최고수준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기존의 공교육과 창의적 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이 공존하면서 상호 경쟁을 통해 미래세대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세종을 교육특구 시범지구로 지정해 학생선발이나 교과과정 개편 등 학교 운영에 관한 규제 완화 및 재정지원을 통한 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세종을 사실상의 교육특례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최 후보가 인수위 균형발전특위와 교감을 이룬 사항으로, 새 정부와 교육철학이 일치하는 집권당 시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비 유학제도가 세종의 영재들에게 수혜가 돌아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 시가 비용을 지원하는 시비 유학제도 신설도 공약했다.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노상 및 노외주차장 확충도 내놨다.

  최 후보는 “세종시의 가장 큰 민원이 주정차(64%)로, 일 평균 불법주차가 4853건에 달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인은 노상 및 노외주차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결을 위해 주차장 특별회계를 신설, 주차장 확충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최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관내 발주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이 전국 평균은 40.3%인데 세종은 10.7%에 불과해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지역 건설업체들이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한 뒤, 자신이 시장이 되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조례부터 개정하고 지역업체 수주를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역업체의 먹거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 내 공공와이파이를 금강보행교, 대학교, 호수공원,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등의 ‘다중 집합시설 존’에 설치해 청소년 등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세종 관내 상당수 농촌 마을에 폐허 상태의 빈집 방치 등 정주 환경이 정리․정돈되지 못한 상태이며, 마을을 지키는 어르신들이 도시에 사는 자녀들보다 불편한 주거환경에서 지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촌 뉴-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촌 뉴-빌리지 프로젝트는 읍·면 지역의 폐가 정비뿐만 아니라 주차장, 텃밭, 공동정원, 주말 바베큐장 조성 등을 통해 도시에 사는 자녀들이 주말에는 부모가 있는 농촌 전원을 찾아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새로운 정주 환경 모델을 구축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민호 후보는 자신이 내놓은 공약들에 대해 “선거를 위해 급조해 만든 공약이 아니라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살아오며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안들을 전문가와 토론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과 행정수도 세종은 좀 있었던 공약이지만 다른 공약들은 전부 독창적인 것들로, 나중에 어떤 후보가 발표한다면 제 공약을 응용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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