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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치
김명선, 대선·지선으로 빠듯..마지막 성과 낼 것
기사작성 : 2022-01-17 13:55:1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도의회 (왼쪽부터)김영권 농수산해양위원장, 오인환 복지환경위원장, 전익현 제1부의장, 김명선 의장, 조길연 제2부의장, 정병기 행정문화위원장,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17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시사터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다가오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로 사실상 의정을 챙길 겨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의장은 1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의원들도 목표한 대로 시장, 군수나 현직 도의원에도 출마하는데, 이로 인해 다른 말을 듣지 않도록 책임감 갖고 의정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장 자신도 당진시장에 출마한다.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도 예정돼 있어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의정과 선거를 챙기느라 바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장 출마에 대해 김 의장은 “저도 오랫동안 준비했다. 이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또 후보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도 김 의장은 “틈나는 대로 지역 일도 충실히 하면 진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정치는 목표가 있다. 이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의회가 가장 달라지는 것은 인사권 독립이다.

  김 의장은 “자치단체장이 하던 인사가 지방의회로 이양됐다. 이로 인해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 견제가 강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전문가와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작년에 도지사와 인사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류, 채용, 복무 등 제반사항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밀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충남교육청의 실수로 오인철 의원에 대한 자료제출 거부와 문자 테러 등이 크게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의회와 교육청의 관계는 충분히 소통하면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 교육청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다는 약속 하에 대화가 잘 됐다.”고 말했다.

  또 집행부가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를 제출한 뒤 수정하면서 생긴 논란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의회가 회기를 연장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집행부에서 자주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의회에 자료를 제출할 때 전체 책자로 오는 게 아니라 실국 상임위에서 소관별로 확인한 후에 제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오류 발생 시 수정안에 대해 자료를 문서로 하도록 했다. 결산검사위원들이 10명인데 이를 20명으로 확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확한 결산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분명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은 지난해 성과로 총 8회, 127일간의 회기 동안 485건(조례안 293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도민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등 효율적 회기운영의 모범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또 조례입법평가 추진계획을 통한 조례 운용의 합리성 제고, 합리적 예산 편성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10개 기관 확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맞춘 의회 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확충, 홍보담당관실 신설 및 소통 강화, 14개 연구모임 운영 등도 내세웠다.

  임기 마지막인 내년에는 체감도 높은 의정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인사위원회 설치 및 인사운영 기본계획 수립으로 안정적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지원관도 적기 선발해 배치할 계획이다. 선발은 후반기로 계획했다.

  또 개원 70주년 기념행사와 청사 재배치를 추진한다. 입법평가팀을 신설하고 전문성도 강화한다. 작년에 광역의회 최상위를 기록한 청렴도 2등급을 1등급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시군의회와의 협력과 소통도 강화할 작정이다.

  김 의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연구모임과 의정토론회부터 6월 정례회까지 11대 의회의 입법 및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모범적 의회로 평가받겠다.”며 “임인년 새해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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