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세종>
윤석렬 “원자력발전 외 대안 없다!”
기사작성 : 2021-11-29 22:09:4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오른쪽)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원자력발전 간담회에서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왼쪽) 조재완 대표로부터 '저탄소 원자력' 액자를 선물받는 모습.(사진:시사터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전을 찾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엉터리 철학’이라 비판하고 원자력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당히 많은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러면서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원자력 발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9일 오후 3시 50분 원자력연구원 인근 펠리쓰 카페에서 원자력연구원장과 IAEA 자문위원을 엮임한 장인순 박사,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조재완(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 박사과정) 대표와 윤성광(UST 원자력공학 박사과정) 회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김형규 지부장, 배상훈 부지부장, 김지희 대외협력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발전 간담회를 가졌다.

  윤석렬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사건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원전 실태를 알게 됐고, 국민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데 조금만 들여다보면 환경, 에너지, 국가산업, 교육정책 면에서 (탈원전이) 황당한 정책”이라며 “핵물리학 수준은 미국이 최고겠지만 건설하는 공학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최고의 원전 수출국이다. 이와 관련된 원전의 산업 생태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우려했다.

  윤 후보는 이어 “창원, 울산의 많은 원전 시설을 납품하는 기업들이 완전히 망가졌고, 중간에 전공을 바꾼 원자력공학과 학생들이 60~70%다. 원전 산업의 앞날이 캄캄하다.”며 “원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정책, 진실을 은폐하려는 정권의 파렴치에 대해 왜 이들이 이렇게까지 했는지 조금씩 알게 됐다. 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왼쪽부터)녹색원자력학생연대 윤성광 회원, 조재완 대표,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김형규 지부장, 김지희 대외협력부장, 배상훈 부지부장 등이 29일 원자력연구원 인근 펠리쓰 카페에서 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시사터치)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장인순 박사는 30여년간 핵물질을 만지고 살았으니 방사능을 많이 맞았다면 벌써 죽었어야 할 사람이 벌써 80살이 넘었는데도 살아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원자력 과학계의 불가사의 두 가지로, 원자력 발전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대한민국이 탈원전하는 것과 석유 산유국이 100년 미래를 보며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한다는 예를 들며 10년 앞도 못 보는 탈원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해수담수도 가능한 스마트원자로 등 3가지 원자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수출할 수 있고, 원자력잠수함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재완 대표는 빌게이츠의 ‘탄소중립은 원자력으로만 가능하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전세계 30여 개 시민단체와 원자력 살리기 운동을 하는 ‘Stand up for Nuclear' 저탄소 원자력 액자를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김형규 지부장은 탈원전 정책 철폐 운동을 하며 만든 정책자료집을 윤 후보에게 전달하며, 탈원전은 풍부한 전기를 쓸 수 있는 여건을 막는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원자력 발전을 배제했고, 기존 원전만 운영하며 실행하겠다지만 원전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태양광 발전으로 1.2GW(기가와트)를 발전하는데 33㎢의 면적이 필요하고, 해상풍력발전은 어장 손실의 문제가 있다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석렬 후보는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끌고가지 못하면 3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기술은 많은 전기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면서 지구를 보전하기 위해 탈탄소로 가기 위해서는 결국 깨끗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원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세종 밀마루 전망대에서는 충청을 대한민국의 미래로, 신중부시대를 열겠다고 말했고, 대덕에 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대덕을 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경제발전을 이루고 저성장을 벗어나는 길은 과학기술밖에 없다. 더 혁신적으로 과학기술을 제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가운데)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스마트원자로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사진:시사터치)

  한편, 이에 앞서 윤석렬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했고, 이어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를 방문했으며, 간담회를 끝마친 뒤에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케리케 카페에서 청년 50여 명과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윤 후보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부터 스마트원자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일본 원전사고는 전기가 끊기며 폭발해 발생했는데 한국의 스마트원자로는 어떤지 물었고, 스마트원자로는 전기가 끊겨도 높은 열이 위로 올라가는 대류에 의해 열을 식혀 안전하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또 청년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는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주는 게 기성세대의 의무인데 이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또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집값은 시장에 맡겨 규제도 풀고 세금도 낮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투기세력을 엄단하고, 시장 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고 답했다.

  

 ▲(오른쪽 두 번째)윤석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유성구 봉명동 리케리케 카페에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하는 모습.(사진:시사터치)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