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터치 이용민 기자수첩] = 업무시간에 공무원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해서야 되겠는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술을 마셨을 것이라 생각되나 한참 근무를 할 시간인 오후 3~4시에 정신줄을 놓은 모습을 보니 기강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이 공무원은 15일 눈이 반쯤 풀린 모습으로 동료 직원들도 아닌 기자들에게 이리저리 다니며 악수를 청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에게는 3번이나 와서 악수를 청하고 횡설수설하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갔다.
당시 기자는 한참 업무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황당함 속에 지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차마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 때문에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물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땐 반드시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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