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충남>정치 교육
오인철 욕먹은 이유가? 김지철에 사과 요구
기사작성 : 2021-11-05 17:44:3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쟈료사진:도의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교육청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도의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늦장 처리하는 바람에 해당 도의원이 교원단체의 비판과 항의전화·문자세례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오인철(천안6·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5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김지철 교육감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오 의원에 의하면, 오 의원은 지난 9월 15일 도교육청에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취합해 10월 14일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요구 기한인 10월 14일보다 일주일이 지난 10월 22일에 도교육청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공문을 발송했고, 25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

  오 의원은 “제출기한 마감일보다 일주일이나 지나 보낸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 사안이다. 또 금요일(10.22.)에 보내 월요일(10.25.)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법정 공휴일(토, 일)을 반납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일로 오 의원은 교사단체로부터 과도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갑질 의원이란 비판과 항의 전화, 문자도 받았다.

  오 의원은 “10월 22일까지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 도교육청이 한 달이 넘도록 있다가 다급하게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공문을 보내 자료를 요청하는 행위가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라며 “주말이 포함된 3~4일 만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것도 선량한 교사들을 자극하기 위한 행위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오 의원은 5년 간의 자료제출 요구도 자료 취합에 1시간 정도 소요된다며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 의원은 “3일 만에 1만 5천 건의 방대한 자료를 요청한다는 식으로 현장 교사를 자극해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도록 했고, 교원단체들까지 선동해 선량한 교사들을 괴롭히고 그 화살을 일개 도의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현실에도 도교육청은 수수방관한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오 의원은 자료요구를 2017년 1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요구했으나, 도교육청은 공문에 2021년 10월 22일까지 보내도록 했다며 이 부분도 문제삼았다.

  오 의원은 “도의원을 테러한 명백한 범법 행위다. 언제든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김지철 교육감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김명선 의장도 김지철 교육감에게 이번 회기 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고,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한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자리를 비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