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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소제동 아트벨트 '내 창가에 찾아온 친구' 개막
기사작성 : 2021-04-14 18:46:0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이 주최하는 ‘소제동 아트벨트’ 세 번째 복합 문화예술 프로젝트 <내 창가에 찾아온 친구 Visits from my windows still friends>가 14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개최된다.

  대전 동구 소제동과 삼성동 관사마을 일원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세 집과, 카페, 휴게 공간을 겸하고 있는 두 집에서 김미진, 김진희, 백두리, 우국원, 이경미, 이윤희, 윌리엄 코빙(영국) 작가가 회사, 조각, 도자, 설치,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소제동 아트벨트, 지역의 매력을 높인다.

  소제동 아트벨트 <내 창가에 찾아온 친구>는 문화예술을 가까운 친구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닫힌 단일 공간이 아니라 낮은 건물들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걸으며 각각의 스토리에 따라 이름 붙여진 관사16호, 마당집, 팔남매집, 핑크집, 카페 양갱갱갱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각 장소는 오랫동안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작가들의 상상과 통찰이 중첩돼 어느 곳에도 없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연결성을 보여주는 치유의 예술

  ‘소제동 아트벨트’를 기획한 신수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한국외국어대 교수, 램프랩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 <내 창가에 찾아온 친구>에서는 팬데믹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물리적으로는 제한된 공간에 갇히게 되고 활동의 범위가 줄었으나, 그로 인해 깊이 있는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고 더 넓은 세계로의 연결성을 찾게 되는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작가들과 진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이 금지한 많은 일들을 열거하다보면 우울증이 밀려올 것 같다. 되돌아가야 할 과거를 생각하면 희망이 없다.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에게 남은 것은 미래뿐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해야 하는 것임을 또 한 번 마음에 새긴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말했다.

  소제동 아트벨트 세 번째 프로젝트 <내 창가에 찾아온 친구>는 전세계 모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며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향한 상상을 멈추지 않은 작가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코로나로 사회와 격리된 지난 1년 동안의 경험을 담은 영상, 내일에 대한 기대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해낸 회화, 애완곤충을 관찰하며 도자를 빚어 생명을 불어넣은 설치, 창 너머로 보이는 잎과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반려 식물에 투영된 자신을 보여주는 설치, 우주인 고양이와 함께 치유의 여행을 하는 회화 및 설치, 연결된 세상을 향해 내미는 손을 모티브로 한 사진, 14세기를 여행하는 소녀의 눈으로 예술가 삶에 대해 질문하는 조소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대한민국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전국에서 하루 코스로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제동 세 집의 위치는 수향길19(소제동 299-70), 수향1길 4(소제동 299-67번지), 수향1길 12(소제동 299-126번지)이고, 삼성동 두 집은 솔랑5길 4(삼성동 100-12번지), 솔랑5길 16(삼성동 100-14번지)다.

  한편, 소제동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건설될 때 함께 생겨난 철도관사마을로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전의 뿌리와 같은 곳이다.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은 이곳을 시작으로 대전만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제동 아트벨트’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해 첫 프로젝트 ‘오늘 꾸는 꿈’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 ‘미래산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http://cncitymaum.org) 및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cncitymaum)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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