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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기사작성 : 2021-01-05 16:04:5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최교진 세종교육감 2021년 신년사.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 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년 동안,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했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적 학교공동체가 방역과 교육에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학생,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논의하여 일을 나누고, 협력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철저한 방역 속에 교육할 수 있었습니다. 시차등교와 수업을 통해 학교에서의 배움을 지속하고자 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서로에게 고맙고 서로가 자랑스러웠던 한해였습니다.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세종교육공동체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교육을 지켜갈 것입니다.

작년 우리 교육청은 유치원으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는 각 급별 교육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합니다.

숲, 놀이, 생태 중심의 ‘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과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생각 자람 초등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개선합니다. 또한 중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진로성숙도를 높이는 ‘나다움 성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배움의 기회 확대를 위한 ‘나다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합니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하는 교육과정 특성화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펼치는 ‘일반고 르네상스’를 통해 학력과 진로에서 모두 성공하는 학교로 모든 학교가 고르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공공플랫폼 운영, 미래형 스마트교실 조성,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학생 중심 세종 미래학교 공간혁신 등 미래 사회를 먼저 준비하는 세종교육이 시작되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학교 문을 닫은 후에야 학생과 교사가 교실에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봄교실과 급식실에서 이뤄지는 보살핌이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경험했습니다. 학교는 학생의 삶의 전체를 책임지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이 단순히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상호 간의 만남, 교사와 학생의 교류, 학교와 지역사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곳입니다. 학교 문을 닫았을 때, 이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학생의 삶이 흔들리고, 각 가정의 생활은 어려웠습니다.

학교에서 학생은 행복해야 하고, 안전해야 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는 가르치고 배우는 곳, 보살피는 곳, 만나고 나누는 곳, 학교의 테두리를 넘어 마을로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코로나의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우리는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세종은 이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만남이고 나눔입니다.

2021년은 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만남이 반갑고, 나눔이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고맙습니다.

2021. 1. 1.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최교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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