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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사랑제일교회 충남 확진 22%, 검사·접촉금지 명령
기사작성 : 2020-08-18 12:47:5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충남)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에 이어 충남도도 18일 코로나19 감염검사 명령과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대상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이달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다.

  이들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충남도 내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하며 자가 격리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도는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강력 처벌할 방침이다.

  양승조 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난 14일 확진자가 103명이 된데 이어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진단검사를 회피하고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많은 확진자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2차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충남도에 통보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57명이다. 도는 이중 41명을 검사해 양성 9명, 음성 24명이 나와 확진률 22%를 보였고,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57명 중 나머지 16명은 검사거부가 10명, 연락불가 4명, 기타 2명이다. 도는 이들에 대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지를 파악 중이고, 검사를 받도록 지속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8일과 15일 집회 참석자들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양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자발적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날 집회장소를 다녀온 도민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거나 1339로 문의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2주간 대인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을 권고했다.

  양 지사는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통해 교회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모든 종교 단체 지도자분들게 정규예배, 미사, 법회 외 모든 행사와 식사제공 등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규 예배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며 “만약 도내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 준수 위반 사례나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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