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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코로나19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
기사작성 : 2020-05-29 05:36:2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왼쪽에서 세 번재)양승조 도지사와 (네 번째)최흥묵 계룡시장, (두 번째)김진호 민간위원장 등이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엑스포 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시사터치] = 충남도와 계룡시가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부담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민간위원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예측 곤란한 데다 △해외 군악대와 6.25 참전용사 등이 참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직위 이사회는 이 같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엑스포 개최 1년 연기 △행사 기간은 관계기관과 협의 후 결정 등을 의결했다.

  양 지사는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미국·유럽·중남미 등 해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어 “기간이 1년 연장된 만큼, 충남을 대표하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최고의 국제행사로, 계룡과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발전을 이끄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도 곧바로 추진한다.

  우선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예매권은 모두 환불 조치키로 했다. 그동안 모은 후원금에 대해서는 기탁 기관 및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또 조직위 인력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이로 인한 경비 증가분 등 추가 소요 예산은 도의회 및 계룡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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