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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인터뷰
이영규, 무너진 경제...회생 원년 만들겠다.
기사작성 : 2020-04-03 02:44:4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이영규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사진:이영규 선거사무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 서구갑에서만 4번의 낙선을 하고 다시 5번째 도전을 하는 이영규(60)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그는 서민 출신으로 평범하지만 지독한 노력파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을 하며 사법시험도 합격했고, 사법연수원에서는 수석을 해 ‘천재’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이영규 후보는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정치발전과 개혁에 헌신하고 싶어 한다. 또 서민정치를 제도화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무엇보다 올해를 소상공인 회생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4전 5기에 나선 이영규 후보로부터 그의 삶과 정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고향과 살아온 곳, 학창 시절(특별히 기억나는 일) 등 자기소개를 해달라.

  A. 충남 서천의 한 시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차비가 없어 3년 내내 중학교까지 왕복 20리 길을 걸어 다녔다. 이것이 지금도 마라톤 풀코스와 산악자전거대회를 완주할 정도의 정신과 체력을 길렀지 않았나 싶어 전화위복이 됐다. 중학교 졸업 후 공주사대부고로 유학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 과외는 엄두도 못 냈지만 공붓벌레들인 동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들어갔다. 저는 기억에 없는데 고교 동기들이 제가 겨울에는 양말을 신지 않고 다녔다는 것을 기억해 낸다. 야간 자습시간 잠을 쫓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Q. 그동안 어떤 일(직업)을 해 왔나? 특별히 기억나는 일은?

  A. 대학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도청에 근무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에 들어갔다. 지독히 공부해 수석으로 서울지검 검사에 임관해 늘 ‘천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사실 제 아이큐는 114라는 평범한 두뇌를 가진 노력파다. 재직 중 독일 연방법무부로 파견 가 독일통일 연구를 하고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로 북한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 현직 검사로 일간 신문에 ‘송두율 씨 당장 구속하라’는 칼럼을 발표해 파면을 무릅쓴 소신파 검사로 각인됐다.

  그 후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로 퇴직 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변호사와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정치를 하게 된 배경은?

  A.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사랑을 사회에 되돌리고 정치발전과 개혁에 헌신하고 싶었다. 검사를 퇴직하면서 서울에서 ‘전관예우’도 마다한 채 대전으로 내려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맡으면서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혁신과 격식 타파로 시정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신뢰와 사랑을 사회에 되돌리고 정치발전과 개혁에 헌신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 출신으로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고 싶었다. 선출직인 국회의원에 도전해 생활과 밀접한 서민정치를 제도화하고 실현하는 것이 저의 꿈이고 목표다.

  Q. 국회의원이 되면 국가와 서구갑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겠나?

  A. 2020년을 소상공인 회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코로나19 확산이 멎더라도 이로 인한 경제 후폭풍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소상공인 창구는 이른 아침부터 긴급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무제한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린다고 하지만 각종 규제와 혼란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예산 재구성에 나서 무너진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보다 근원적인 경제 대책을 마련하겠다. 비상경제대책을 통해 우선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근로자의 임금을 재난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그와 더불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지선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교통편익을 돕고, 도안대로 개통과 도안동로 확장, 서대전IC 진출입로 보강 등을 통해 교통지옥을 해소하겠다.

  Q.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A. 박병석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현장에 대한 감이 탁월하고, 40대에 이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할 정도로 행정 경험도 쌓았다. 특히 온화한 성품으로 총선에서 내리 5선을 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이 큰 장점일 것이다. 다만, 만약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한다면 임기 중 70살이 넘어 고령으로 체력의 한계에 이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서구갑 지역에서는 박병석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Q. 마지막으로 서구갑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A. 코로나19의 짙은 어둠이 우리의 삶과 도시를 뒤덮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사람들은 멀어져 서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은 파탄 나고 있지만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고 정부 대책만 기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이 불안과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자는 높은 시민의식은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비록 지금은 고통과 아픔을 겪지만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틔울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코로나19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저 이영규가 함께 하겠다.

  16년을 한결같이 서구갑 지역만 보고 외길을 달려왔다. 지난 4번의 선거에 패배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었다. 5번째 도전한다. 그러나 지역발전의 열망과 진정성은 저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케 하는 촉매이다. 서구갑 지역은 저의 분신이고 앞으로도 살아갈 삶의 터전이다.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다. “제발 이번에는 바꿔 달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주민들 한분 한분과 소통하면서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겠다. 

  

 ▲이영규 후보.(사진:이영규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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