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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행정
코로나 확진자 추가...늦대응에 확산 우려
기사작성 : 2020-03-06 15:17:3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세종특별자치시청.(사진:시사터치DB)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세종시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의 대응이 늦어져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할 우려가 발생했다.

  6일 세종시 보건소에 의하면, 시는 충남도로부터 새롬동 7단지에 거주하는 41세 여성 A씨가 지난달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개최된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이달 5일 오전 10시 20분 통보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11시 50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은 지난 2월 15일 개최된 것인데 참석자를 19일이나 지난 3월 5일에 통보 받아 검사한 것이다. 그 사이 수많은 접촉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도담동 피트니스센터(새봄GX)에 근무하고 있고, 새롬동 7단지에 배우자와 학령기 자녀 2명과 거주하고 있다.

  보건소는 A씨가 지난 2월 15일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며, 바이러스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월 19일로 예상했다. 또 A씨는 2월 20일 오후 2시쯤 피로감과 콧물 증상이 있었고,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의 직장인 새롬GX는 지난 2월 21일부터 현재까지 교육부 방침에 따라 휴원해왔고, A씨는 자택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새롬GX의 경우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접촉자들의 감염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우자와 학령기 자녀들도 같이 생활을 하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어 A씨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현재 A씨의 배우자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자녀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으나 교육부가 개학을 연기해 다른 학생들로의 전파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소는 A씨 배우자와 자녀의 나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소는 A씨와 배우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조만간 이들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새롬GX강사와 수강생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하고, 유증상자는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종시 관내에는 확진자가 1명으로 비교적 관리가 잘 돼왔으나 이번 당국의 늦은 대응이 자칫 다수 확진자 발생을 초래하진 않을지 염려된다.

  세종시에는 6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2명, 접촉자는 271명이 됐다.

  한편, 지난 5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국가보훈처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증상 발현은 지난 1일부터로, 시는 접촉자 조사 범위를 2월 29일부터 설정해 접촉자를 파악했다.

  접촉자는 2월 29일 보훈처 5명, 정부세종청사 승강기 2명, 식당 1명, 오피스텔 승강기 5명으로, 이중 보훈처 5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었고, 다른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 중이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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