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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어떻게 볼 것인가' 특별전 개막
기사작성 : 2019-11-06 05:38:2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립미술관 (왼쪽에서 네 번째)선승혜 관장이 5일 오전 11시 미술관에서 작가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이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 특별전을 5일 개막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특별전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한국, 미국, 캐나다, 인도, 아일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터키 등 8개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4개 섹션으로 전시했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문화재청도 참여했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수동적 형태가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색이다. 모션그래픽과 VR(가상현실) 기술도 사용됐다.

  선승혜 관장은 이날 개막식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이라며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이 대다수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섹션 1 ‘보다’는 시각적 체험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루이필립 롱도(캐나다)의 ‘경계’는 원형구조물을 통과할 때마다 카메라에 포착되는 관람자의 움직임을 포착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소리와 빛으로 표현했다.

  다비데 발룰라(포르트갈)의 ‘마임조각’은 마임 퍼포먼스를 통해 현대적 방식으로 조형물을 재해석 한다. 

  ▲섹션 2 ‘느끼다’는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통해 관람객과 온몸으로 느끼며 상호작용하는 작품이다.

  실파굽타(인도)의 ‘그림자3’은 관람객의 그림자 위에서 다양한 모양의 형체들이 내려와 뒤섞이고 흐려지는 실루엣을 통해 환경문제를 시사한다.

  레픽 아나돌(터키)의 ‘무한의 방’은 4x4x4㎡로 이뤄진 독립된 방 안에서 프로젝션 맵핑과 거울을 이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로라 버클리(아일랜드)의 ‘신기루’는 관람객이 작품 안에 들어가 시각적 효과와 사운드를 경험하는 새로운 설치 콜라주를 선보였다.

  캐롤리나 할라텍(폴란드)의 ‘스캐너룸’은 관람자가 스캐너 안에 들어가 관찰하거나 스캔되는 듯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섹션 3 ‘듣다’는 소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크리스틴 선 킴(미국)의 ‘0을 보다’는 소리를 통한 언어의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새롭게 구축한다.

  노스 비주얼스(터키)의 ‘딥 스페이스 뮤직‘은 AI(인공지능) 피아니스트 시스템과 노랩의 맞춤 소프트웨어 NOS에 의해 즉흥적으로 창출되는 시각적 이미지를 동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AI 시스템이 사용됐다.

  ▲섹션 4 ‘프로젝트 x'는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관람객이 참여해 작품을 완성한다.

  반성훈의 ‘물질의 단위’는 카메라의 시선에 의해 재구성되는 관람객을 표현한다. 또 ‘사회의 형성’은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관람객의 동작을 인지해 가상사회 속제 참여토록 했다.

  문화재청은 ‘석굴암X’를 선보였다. 국보 24호인 석굴암을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작품속에 들어가 시각적 효과와 사운드를 경험하고 있는 모습. 로라 버클리의 '신기루'.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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