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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인수
기사작성 : 2019-11-06 03:33:3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오른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티즌에 대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5일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시는 대전시티즌에 대한 투자처를 물밑 접촉 중으로 사정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하나금융그룹임을 밝혔다.

  허태정 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서로의 입장을 공개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티즌이 하나금융그룹과 새로운 도약을 하는 투자협약이란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축구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도 기여해온 하나금융그룹이 이번에 기꺼이 투자해 명문구단으로 발전시키는데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즌에 대한 투자 이유에 대해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은행은 충청은행을 인수한 후 명실상부한 지역은행으로서,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대부분이 우리 고객이고,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공기관도 주거래 은행으로서 대전이야말로 우리 하나은행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도시”라고 말했다.

  대전시티즌을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함 부회장은 “이번 축구단 인수를 통해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공익에 기여하려는 뜻이 있다.”며 “세계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지원하면 하나은행이 꿈꾸는 글로벌그룹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은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운영하더라도 22년 역사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계승하고, 대전지역 연고를 반드시 유지한다는 점과, 앞으로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진출은 물론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는 합의다. 이를 통해 시민구단의 연속성과 축구단 발전도 꽤하게 된다.

  본계약은 실무진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업무협약 정신에 입각해 본계약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전시티즌이 새로운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하고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되도록 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월드컵경기장과 덕암축구센터의 사용을 허가하고, 이번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한 일체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구단으로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본계약 협상을 위해 양측의 협상단이 구성되면 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그동안 해마다 70~80억 원의 세금을 투입해 유지해왔다. 시는 하나금융그룹 인수로 인한 예산 절감분은 부족한 체육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육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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