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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혁신도시 지정 대통령 ‘의지’ 있다!
기사작성 : 2019-10-15 15:53:4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가운데)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양승조 지사가 15일 국감에서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혁신도시와 관련한 홍문표(홍성예산,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경제인 초청 오찬 간담회였는데, 국토부 차관께서는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된 다음에 국회에서 입법화 되면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대통령께서도 그 자리에서 이런 여러 노력과 여당도 강한 의지가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발언 그대로는 아니지만 대통령께서 최소한 ‘의지’ 내지 ‘각오’가 되어 있는 게 아니냐고 해석했고, 함께 했던 다른 분도 그렇게 해석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지정 문제와 관련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지난 10일 양승조 도지사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양 지사는 전국경제투어로 충남도를 찾은 대통령이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기대해도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야기했다.

  이날 국감에서 홍문표 의원은 “공식적 자리에서 사적이지만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도민께 안심하시라고 해야 대통령이 왔다간 보람이 있지, 안 오느니만 못하다는 반응이 폭발적이다. 혁신도시는 여야를 초월해 (충남) 지정하자는데 동의하고 있다. 충남은 목숨이 달린 문제”라며 다시 한번 확인을 요청해 양 지사가 당시 대통령의 반응을 설명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는 세종시가 충남도에 설치된다는 이유로 (지정되지 않았는데), 당시 저도(국회의원 시절) 충남도의 일원인 줄 알았다. 그래서 혁신도시가 충남도에 설치되지 않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세종시가 충남도와 독립적으로 광역시가 됐다. 그럼에도 혁신도시가 충남만 배제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전혀 근거 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혁신도시는 220만 도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정의, 평등 차원에서도 충남에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국토부) 차관 얘기가 (이전 논의는) 공공기관 이전 후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전하고 나면 공공기관이 이곳에 올 게 있나? 17개 시도가 이미 15년 동안 공공기관 10개, 많게는 18개씩 가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우리는 법도 안 만들어졌는데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언제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양 지사가) 세종시를 충남권과 같은 것으로 인식했다는데, 국무총리가 이에 대해 (과거 양 지사처럼) 생각을 잘 못하고 있다.”며 혁신도시 추가 지정에 부정적 견해를 표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 지정 문제를 공공기관 이전 후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공공기관 이전 논의와 동시에 하자는 취지인데, 일단 입법화될 수 있도록 위원들께서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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