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정치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현수막, 안전 우려
기사작성 : 2019-05-10 15:34:3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청역네거리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기둥삼아 내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및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홍보 현수막 모습.(지난 7일 오후 2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기념하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시민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어 관계자의 주의 필요해보인다.

  이 현수막은 신호등을 기둥삼아 시청역네거리 횡단보도 끝에 매달려 있다. 때문에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행인은 모두 현수막 밑으로 지나가게 된다.

  이곳은 자동차 통행과 행인의 이동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라 바람이라도 세게 불어 묶어 놓은 끈이 풀어지면 자칫 행인 부상은 물론 자칫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도 가려 사고의 위험도 생긴다.

  때문에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5조 1항 2호에 의하면, 교통수단의 안전과 이용자의 통행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 등은 금지하고 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업자를 통해 내걸은 것이다. 시당 관계자는 “업체에서 현수막을 잘 못 걸은 것 같다”며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단속기관인 서구청 관계자도 “정치적인 현수막이더라도 정치행사 없이 내걸으면 불법인 된다”며 “최근 정치 관련 현수막이 너무 많아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전시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지역 주요 교차로 10곳을 선정해 ‘불법 현수막 없는 청정지역’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시당에서 내걸은 현수막은 주요 교차로 10곳에 해당되진 않지만 차량 통행과 행인이 많은 만큼 관계자의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