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행정
교통약자 위한 3문 저상 시내버스 도입...효과는?
기사작성 : 2019-03-18 17:55:0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가 18일 오후 2시 시청 남문 광장 앞 도로에서 허태정 시장과 시의원, 독일 MAN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문 저상 시내버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시험 운행도 같이 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교통 약자를 위한 3문 저상 시내버스 5대를 도입하고 19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남문 광장 앞 도로에서 급행 1, 3호 노선을 운행할 3문 저상버스의 시범 운행식을 개최했다.

  출입문이 3개인 3문 저상 시내버스는 하차하는 문이 2개라 출퇴근 버스 이용 시 차내 혼잡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편리를 위해 일반 도로에서도 출입문 쪽으로 최대 80mm까지 기울여 계단 없이도 탑승을 수월하게 하는 닐링시스템이 적용됐다.

  하지만 가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독일 MAN사에서 제작한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3문 저상 시내버스는 가격이 3억 1천만 원으로, 2억 원인 일반 저상버스에 비해 1억 1천만 원이 더 비싸다. 또 고장 시 정비 등 유지관리에도 국내 회사보다 불리한 점이 있다.

  

 ▲대전시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이 3문 저상 시내버스의 닐링시스템을 통해 일반 도로 상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우를 버스에 탑승시키고 있는 모습.

  하지만 시는 교통 혼잡 등을 우려 증차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탑승 인원이 더 많은 3문 저상버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날 밝힌 차량 제원에 의하면, 3문 저상버스는 승차정원 62명(최대 82명)으로, 일반 저상버스의 승차정원 47명(최대 65명)보다 15명을 더 태울 수 있다.

  하지만 차체가 일반 저상버스(11m)보다 더 길어(12m) 경사도가 높은 도로가 있는 노선에 운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입한 5대 중 2대는 급행 1호 노선인 원내동(차고지)에서 건양대병원, 서대전역네거리, 중앙로역, 대전역, 신안동 등을 운행하고, 나머지 3대는 급행 3호 노선인 서일고, 건양대병원, 가수원네거리, 목원대입구, 대전일보, 둔산경찰서까지 운행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4개월 동안 운행한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수량의 차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