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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10% 아쉬운 대전 방문의 해 'TEN-TEN 프로젝트'
기사작성 : 2018-12-19 21:57:4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와 5개 구가 19일 오후 5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분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왼쪽부터)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내년 대전 방문의 해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내년 ‘대전방문의 해’ 특별 행사 중 하나로 TEN-TEN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TEN-TEN 프로젝트는 대전 주요 축제 10개를 다양한 내용으로 적절하게 연계해 방문객이 10시간 이상 머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10개의 축제로 10시간 이상 머물도록 하자는 의미로 TEN-TEN 프로젝트란 명칭을 붙였다.

  이를 위해 연중 다양하게 펼쳐지는 축제를 적절히 안배하고, 각 축제들마다 지역의 다양한 소규모 행사들과 볼거리를 연계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한 번 보고 그냥 돌아가는 게 아니라 축제를 즐기고, 다양한 음식도 먹으며, 다른 특색 있는 볼거리와 행사도 참여하도록 해 머물면서 즐겁게 지갑을 풀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포인트다.

  이는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어내는 게 핵심이라 시와 구가 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19일 열린 자치분권협의회에서 허태정 시장과 5곳 구청장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논의에서는 시와 자치구별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언제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를 논하기보단 원론적 수준의 대화만 오갔다. 내년을 불과 10여일 남긴 상황에서 겨울 행사는 건너뛰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이날 허태정 시장은 “TEN-TEN 프로젝트는 대전시의 여러 자원과 축제를 시기별로 연계해 대전을 찾는 사람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라며 “구에서 소소하게 하는 행사들이 많은데 정작 시민은 잘 모른다.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내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대전시가 발간하는 It's Daejeon 책자에 5개 구의 특색 있는 내용들을 담아줄 것을 건의했고,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안내소를 주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다섯 명의 구청장들이 분권정책협의회를 하고 있는 모습.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관광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고, 장종태 서구청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하룻밤 머물며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도록 찾아오게 해야 한다는 점과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등 타지의 전광판 홍보도 제안했다.

  동구8경을 선포한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청호 오백리길의 낡은 데크(걸을 수 있도록 설치한 구조물)와 안내판의 보수를 당부했다. 특히, 대청호의 붕어섬을 다리로 연결하는 대청호반 연륙교를 만들어 관광 명소로 만들자는 제안을 냈다.

  이날 자치분권협의회에서는 축제 연계 협력 강화와 방문객 유치 노력, 시·구·민간 합동추진단 구성 및 운영을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각 축제들의 개최 시기나 다양한 볼거리 및 행사 등의 연계 방안은 내년 1월이 지나서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대전방문의 해에 시는 ‘가족과 힐링’, ‘젊음의 열정’, ‘마음의 양식’ 등 3개 테마로 분류해 축제 진행을 지원하고, 통합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 시티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소규모 마을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0개 축제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페어, ▲견우직녀축제, ▲디쿠페스티벌, ▲뮤직페스티벌 등이 있고, 대덕구에 ▲금강로하스축제, ▲계족산맨발축제가 있다. 중구는 ▲효문화뿌리축제, 서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유성구는 ▲유성온천축제가 있다.

  동구는 내년 봄 개최 예정인 벚꽃축제와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의 벚꽃축제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대청호변을 끼고 달리는 마라톤과 천사의 손길 기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동구는 별도로 동구8경을 선포하고 관광 동구의 힘찬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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