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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쇠망치 들고 금은방 턴 간 큰 강도 '쇠고랑'
기사작성 : 2018-09-17 21:28:1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낮에 주인이 있는데도 쇠망치를 들고 금은방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30대가 현장에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지난 1일 낮 12시쯤 세종지역 금은방에서 업주를 협박하고 1억 7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간 A(31, 남) 씨를 붙잡아 지난 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A 씨는 대낮에 시내 한 복판에서 감시가 허술한 금은방을 선정하고, 업주가 앉아 있는데도 쇠망치를 들고 침입, 유리 진열장을 깬 후 귀금속을 꺼내던 중 업주가 달려들자 때릴 것처럼 위협했다. 그렇게 A 씨는 금팔찌 등 80개 1억 7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시민 제보로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검거했고, 피해품 일체를 압수했다.

  또 여죄를 추궁해 전국 금은방 사건 중 지난달 27일 저녁 8시쯤 경남 창원의 한 금은방에서도 업주가 한눈을 파는 틈을 이용해 진열판을 통째로 들고 가는 수법으로, 금목걸이 등 74개 7천만 원 상당을 훔쳐간 사실을 밝혀냈다.

  A 씨는 탕진한 도박 자금과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귀금속을 판매한 현금을 다시 도박으로 탕진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이 같은 범행으로 취득한 금팔찌 등 귀금속 중에서 110개 1억 1천만 원 상당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 줬다고 밝혔다.

  나머지 훔친 물건은 이미 다른 귀금속점에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장물을 취득한 업자 3명도 입건됐다.

  명절을 앞두고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은 금은방 등 귀금속이나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비상망을 점검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CCTV 시설 확충 등으로 범죄 예방을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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