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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새로시작재단 설립 추진, 극복 과제도 있어
기사작성 : 2018-09-17 19:31:3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대전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내년부터 확대 운영하고, 2020년 후반기부터는 재단으로 설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예산도 출연금 1억 원을 포함 모두 50억 3천만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한다.

 하지만 현재 대전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운영을 살펴보고 효율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대전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50세부터 64세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생애 재설계, 전일제 취업교육, 시간제·사회공헌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윤유경 사무국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용자가 300여명이지만 여성의 비율이 80%가 넘는다. 또 이중 60여 명이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이용하는 대상이 대부분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로, 취업이 급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센터 이용자들의 취업률은 20% 정도로 나타났다. 또 여성 참여율은 높은 반면 남성 참여율이 저조한 것도 한계다. 실직한 남성보단 가정주부와 실직 여성의 이용이 크다는 것.

 대부분 취업이 급한 사람들은 일자리 전문 기관인 고용노동부의 워크넷을 통해 실업급여와 함께 일자리 탐색 및 취업 기술을 익혀 보다 빠른 일자리를 찾거나 인력센터를 이용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양한 성격과 직종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실직 후 센터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정도 몇 개 안되는 점도 한계로 볼 수 있다.

 윤유경 사무국장은 “연령대가 50~64세인 분들은 어디 갈 곳이 없는 세대다. 갈 곳이 있는 곳을 마련해주는 게 주된 목적"이라며 ”활동할 수 있는 남은 인생을 잘 설계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땅히 갈 곳 없는 50대에서 70대 사이의 실직 중장년층의 마실 공간을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면 이용 대상과 과정, 취창업율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오는 2020년 12월 목표로 새로시작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4명이 운영하고 있는 대전이모작지원센터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대표이사 1명 등 모두 11명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새로시작재단은 50~70세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교육이나 일자리 제공 위주보다 사회공헌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 참여를 주목적으로 한다.

/yongmin3@daum.net

[바로잡음 2018.9.18. 2시 30분]
당초 취업률이 5% 미만으로 저조하다고 기재한 부분을 20%로 정정.
센터를 이용하는 동안 금전적 지원이 없다는 부분 삭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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