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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칼럼
캐나다 이민은...#13
기사작성 : 2018-07-02 13:57:17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시사터치 김태훈 캐나다 이야기] =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자.

 캐나다에서 개인주택에 살 때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불가능한 쓰레기로 분류하여 날짜를 정해준다. 냉장고나 매트리스 같이 큰 쓰레기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구세군 같은 곳을 방문하여 기증하거나 직접 내 버리도록 한다. 캐나다는 쓰레기 하치장을 열어놓고 다량의 쓰레기나 분리수거 안 되는 대형 쓰레기들을 직접 쓰레기를 버리도록 하고 있다. 쓰레기를 갖고 드나들 때에 중량 차이를 재서 요금을 부과한다.

 가끔 계절 쓰레기라 해서 낙엽이라든지 여름에 나무를 전지(剪枝) 할 때 나오는 쓰레기는 종이봉투를 사서 버리기도 하고, 물론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로 버린다.

 콘도는 좀 다르다.

 가로 X 세로 60Cm 정도 크기의 구멍에 일반쓰레기를 버리도록 하고 있다. 재생이 가능한 쓰레기는 재생 쓰레기장에 모아서 버리도록 하는데 우리가 보는 일반 쓰레기 트럭에 싣는 캔을 지하에 놓고 1m 50Cm(내 얼굴 높이 정도 온다) 정도의 높이에 15Cm 정도의 구멍을 이용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hard board 포장재나 스티로폼 같은 것들은 전부 해체해야 버릴 수 있는데 그 작업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모기약이나 페인트 깡통 스프레이 등 일반 가스 충진재가 들어있는 스프레이 제품이나 의약품 캔 등은 받지 않는다. 물론 섞어서 버리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포장재나 충진재 같은 것들을 그냥 내버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해체작업은 오롯이 포장재를 가지고 가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작은 가전제품, 의류, 장난감 등 재판매나 나눔장터(flea market)를 통해서 팔 수 있는 것과 책 등이다.

 나도 몇 가지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나눔장터를 통해서 산 것들은 싸기도 하지만 희소성이 있고 vintage취급을 받아서 재수 좋으면 좋은 것들이 걸린다. 특별히 이민자들이 많이 모인 사회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각 나라의 특징들이 묻어있는 골동품들은 아주 좋은 것들이 싸게 나오기도 한다.

 집에 관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했으니 이제부터는 아이들의 교육과 사는 이야기들을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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